사람은 누구나 웃는다. 그런데, 같은 상황인데도 웃길 때와 웃기지 않을 때를 모두 경험해 보시지 않으셨나요?

놀랍게도 유머는 전 세계에 존재하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코드’는 나라마다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영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각 나라마다 다른 유머코드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미국 – 타이밍과 패러디의 나라
미국의 유머는 ‘직설적’이고 ‘빠른 템포’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가 대표적인 문화이며, 스탠드업 코미디는 관객과 실시간으로 반응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주는 유머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의 중요한 웃음 포인트는 타이밍입니다. 너무 빠르면 이해 못 하고, 느리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이런 타이밍을 잘 활용한 유머가 인기가 많습니다.
패러디와 풍자 또한 미국의 유머입니다.
정치, 영화, 연예인 등 대중적 주제를 풍자하는 콘텐츠는 대중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2. 영국 – 블랙 유머와 자기 비하
영국의 유머는 미국유머와 매우 결이 다릅니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지만, 속은 알 수 없는 유머가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을 깎아내리는 듯한 말로 웃음을 유도하거나, 죽음, 고독 같은 어두운 주제를 웃음으로 풀어내는 듯한 유머가 많습니다.
영국 유머는 계급 사회와 관련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체제나 권위를 은근히 풍자하는 유머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유머를 이해하려면 영국에 대한 배경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때가 많아, 외국인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3. 한국 – 관계 중심, 눈치의 유머
한국의 유머는 누가 말했느냐, 어떤 상황에서 했느냐라는 포인트가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선배가 하면 웃기고, 후배가 하면 실례가 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4. 일본 – 과장과 엉뚱함의 미학
일본 유머는 **‘보케와 츳코미’**라는 전통 만담 구조가 유명합니다.
하나는 일부러 엉뚱한 말을 하고(보케), 다른 하나는 냉정하게 태클을 거는(츠코미) 방식의 유머입니다.
이런 구조는 일본 코미디의 핵심이며, 지금도 예능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과장된 표정과 행동으로 웃음을 끌어내는 경우가 많고, 유머 속에도 일본 특유의 질서와 규칙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일본 유머는 ‘혼자만 웃으면 안 되는’ 공감형 유머가 많습니다.
유머는 단순히 ‘웃기냐 안 웃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회가 무엇을 금기시하고, 어떤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의 유머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우리와 다른 생각, 다른 맥락, 다른 역사 속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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